[데이리팝=정단비 기자]'2020 밀레니얼 스타트업 컨퍼런스:EAT, JOY, LIFE CON' LIFE 섹션에서는 혼족의제왕 오정희 이사, 탈잉 김윤환 대표가 함께 했다.
솔로이코노미 미디어 '데일리팝'을 기반으로 2019년 론칭한 혼족 특화 플랫폼 '혼족의제왕'은 1인가구를 비롯해 '혼자 활동'을 즐기는 청년층을 대상으로 삶의 질을 올려줄 수 있는 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혼족의제왕 오정희 이사는 대다수가 창업을 예정중이거나 창업을 한 청년들이 참석한 만큼 회사 서비스 설명에 중점을 두기보다 20대 청년이었던 어떻게 일을 시작하고 회사를 만들어 가고 있는지에 과정에 대해 전했으며 "1인가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각 산업이 변화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더불어 '탈잉' 김윤환 대표는 "소속의 시대에서 개인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고 느낀다"며 "일반 개인들도 자기 콘텐츠로 승부 볼 수 있는 시대가 됐고, 유튜브나 블로그나 당장 수입이 안되기 때문에 탈잉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탈잉'은 '잉여탈출'이라는 뜻으로, 고려대 학생들의 재능을 연결시켜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시작한 재능공유 서비스이다. '모든 개인의 재능을 컨텐츠로 만들자'는 미션을 가지고 있다.
혼족의제왕 오정희 이사
Q. 솔로이코노미 시장에 진출한 계기는?
'솔로이코노미'는 SOLO+ECONOMY의 합성어로 1인가구 증대에 따라 기업들이 1인가구를 겨냥한 제품들을 집중 개발해 판매하는 현상을 뜻한다.
우리가 '솔로이코노미'라는 시장을 다루기 시작한 것은 언론사 '데일리팝'을 통해서이다. '기존과 비슷한 업계 환경 안된다, 우리만의 전문 영역을 찾아나가자'는 생각에 찾은 시장이다.
타이밍이 맞게 통계청(2018년)에 따르면 2010년까지만 해도 1인가구(23.9%)보다 2인가구(24.3%)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18년 29.3%로 2인가(27.3%)를 역전했다. 보편적으로 개인화 현상은 1인가구에서 두드러진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몇년사이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에서도 강한 개인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대 어린 친구들이 솔로이코노미라는 생소한 분야를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곧 망할 것이라고 여겼지만 지금까지 살아남아 이 분야에 독보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해당 키워드를 잡은 다양한 분야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솔로이코노미는 분명히 태동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
Q. '혼족의제왕'을 만든 이유
언론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전문영역을 공고히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단순히 일방향적 정보의 전달이 아닌 쌍방향적인 소통을 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했다.
이에 커뮤니티가 강점인 혼족 특화 플랫폼 '혼족의제왕'을 만들었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존재감을 알리기 시작했다.
론칭 1년이 지난 지금 우리만의 문화만들기의 일환으로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들과 함께 연구하고 실험하는 연구소 ‘놀식주랩스'(놀식주 Labs) eat joy life 연구소를 발족했고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그 포문을 열었다.
'놀식주랩스'에서 처음 내세우는 개념은 '리미티드(Limited) 혼족'이다. 다른 말로 제한적 혼족이라는 뜻으로 우리는 함께 모여 있지만 각자 집안에서나 외부에서 개인 활동을 할 때만큼은 '제한적인 혼족'이 된다는 뜻이다. 자세한 내용은 앞으로 활동에서 차차 알려갈 것이다.
혼족의제왕 오정희 이사
Q. 생소하고 낯선 사업인 경우, 사업화한 적이 있는지? 얻은 교훈은?
'혼족의제왕'은 늘 생소하고 낯선 분야를 접하고 있다. 그동안 '직접 발로 뛰어라'라는 교훈을 느꼈다. 근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확신이 있다면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 동안은 올인을 해라. 하지만 검증은 필요하고 열정이 끝이면 안된다. 공부도 열심히해서 기회가 왔을 때 잡으라고 말하고 싶다.
탈잉 김윤환 대표
Q. 개인 브랜딩이 중요한 시대
주변 사람들을 보면 느끼는 게 소속의 시대에서 개인의 시대로 옮겨가고 있다. 사회적 스펙이 중요한 것이 개인 콘텐츠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기준이 다각화되고 실제 창출하는 가치가 중요하다.
조직에 속해 있어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마케터라도 조직 내 브랜딩 될수록 대체 불가의 인력이 되고 더 많은 기회가 올 수 있다.
Q. 개인 콘텐츠 시대가 발전하면 나중에는 서비스에서 이탈 위험성이 있지 않나?
고민하는 내용이다. 사업의 전부가 생산자들이기 때문에 튜터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가 있어야 한다. 결국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성장한 튜터들에게 가치를 주자는 생각에 온라인 강의를 만든 것이고 이에 MCN 사업도 생각하고 있다.
탈잉 김윤환 대표
Q. 숨고 등 경쟁 업체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이 있는가? 튜터의 퀄리티가 만족 안되는 경우도 있는데 어떻게 관리하는지?
튜터의 퀄리티 관리가 '업의 본질'이다. 핵심은 커지는데 퀄리티 확인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한데, 검증을 신경쓰고 있고 빠른 발견이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퀄리티를 나타내는 몇 가지 지표가 있다.
100명이 수업을 들었는데 리뷰 2개 달렸고 되게 좋은 평이다. 이 사람은 좋은 사람인가? 아니라고 본다 98명은 반응이 없었기 때문이다.
* 1월 18일 혼족 특화 플랫폼 '혼족의제왕'에서 주최한 '2020 밀레니얼 스타트업 컨퍼런스:EAT, JOY, LIFE CON' 연사 발표 및 토크 콘서트를 정리한 내용입니다.